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이야기: 4-1. 스쳐간 기억 2008/06/12 10:11 by Mirdog

지하철.... 학원이란곳을 다니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항상 타야하는것이 이 지하철이다. 지하철이라는곳 안에 있으려면, 항상 졸음이 쏟아지기 마련... 그것도 새벽 7시쯤에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라면 누구나 깊은 졸음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거리에는 아직 밤의 손길이 가시지 않은 겨울 밤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무리 3월이라고 해도 말이다.

 

 지하철을 기다리는중.... 나는 늘 그렇듯 습관에 따라 터덜터덜 맨 앞의 플랫폼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벤치에 주저 앉아버리고 나서 몽롱하게 있었다.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새벽녘... 구두소리가 난다. 여자구두소리.... 무심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낯익은 얼굴이다. 박한지.... 내 초등학교 첫사랑이자, 좋은기억도 있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기억도 있는 여자. 뭣이 어쨌건간에 언제나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여자이다. 그래봤자 뭐 오래 멀리 있었던것도 아니다. 중학교떄는 뜸하다가 고등학교들어서 그녀는 전교 1등으로... 나는 그들을 따라가야하는 특별반의 열등생으로 만나게 되기는 했지만 멀리 있던 시간이 오래어 그다지 교류는 없었지만 어찌어찌하여 생각보다 꽤 친한 친구사이가 된....

 
 "어! 한지야!"

 
"어! 정민아! 니가 여기 웬일이고?"


 "나?.. 내 재수한다 아니가."


 "아, 진짜? 니도 하나?? 요새 재수하는사람 진짜 많네.."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쾌활한 녀석이다. 은근히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나같은 녀석이랑은 다르게 말이다.

 

 "니는 어쩌다가 재수하게 됐는데?"

 

 그냥 무심결에 물었다. 공통의 관심사다보니 이야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나? 나 서울대 의대 갈라고 했는데.... 떨어져가지고.."


 "근데 니는 공부 잘 했다 아니가."


 "서울대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그래 쉽게 가면 서울대가 아니다 아니가."


 "그런가?"


 "닌 다 떨어졌다매?"


 "어? 어쨰 알았노?"


 "소문났든데? 질렀다가 떨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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