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이야기: 4-4. 스쳐간 기억... 2008/06/16 10:13 by Mirdog

 그녀는 아마도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우리반에 전학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는 첫날부터 입고온 옷이 특이했기에 기억이 난다. 머리에는 커~다란 리본을 매고 떙땡이 짧은 원피스를 입고 광이나는 까만 구두에 하얀 양말을 신고 온 특이한 아이.....

 

 묘하게도 그런 모습이 어린 나에게는 예뻐보였나보다. 그때는.... 거의 친하게 지낸 기억이 없다. 난 학교에서 알아주는 찌질한 아이였고 안 씻는 더러운 녀석이었다. 그래도 친구는 있었지만 가난한 집안사정떄문에 촌지를 못내서 툭하면 선생님께 구박을 받는 그런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달랐다. 귀티가 나고 집에서 매일 차로 바래다 주고 또 데리러 오고 그랬다. 선생님은 그 아이가 잘못하여도 혼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어린 나에게는 그 아이는 마치 동화속에나 나오는 공주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을때....그때는 나도 약간은 변해있었다. 활달하고 말 잘하는 그런 아이에 나대기도 잘하는... 찌질하다는 이미지에는 변함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님의 총애아닌 총애를 받았다. 그때는 가난한 나를 아끼는 선생님이 이상하게 느껴졌었다. 이제 생각하면 이분이 진짜 초등학교 시절의 유일한 스승이구나 싶었다. 가른 사람들은 선생이라고도 할수없는 저급한 돈벌레일 뿐이었다. 그 사람들은 우리 부모님의 옷차림을 위아래로 슥 훑어 보고 돈이 나올 기색이 없다 싶어서 나를 구박하고 누명을 씌우고 이것저것 갈취해가고 반에서 왕따로 만들려는 그런 짓을 자행한 사람들이다. 물론 좋은 친구들때문에라도 나는 학교다닐 맛이 났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한지역시 있었다. 한지는 변함없이 귀티났다. 옷은 조금 세련되게 입고 다녔다. 여전히 예뻤다. 나는 그아이를 좋아한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녔다. 우리반 의 동욱이라는 아이에게 잘 대해줘서 그 아이를 한지가 좋아하는줄알고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던중 웃지못할... 나에게는 엄청 민망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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