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이야기: 5-1. 진의 이야기 2008/07/04 10:14 by Mirdog

 "니 담배 그만 안필래!"

 

 현이는 담배냄새가 역했는지 갑자기 버럭한다. 어느덧 반갑째... 이대로 가다가는 몸도 몸이지만 돈이 날아가겠다 싶어서 그냥 피다 만 담배를 재떨이에 지졌다. 치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이 꺼졌다. 그리고 창문을 살짝 더 열었다.

 

 "알았다 몬땐 새끼야."


 "니 그래 피다가 일찍 세상 하직 하겠다."


 "죽지뭐."


 "미친놈... 흐유...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 니몸인데!"


 "진짜??"

 

 나는 반색을 하며 다시 담배를 꺼냈다. 물론 농담조였다.

 

 "야! 농담이다! 제발 피지마라. 니보다 내가 먼저 가겠다."


 "니죽고 나죽자!"

 

 진이는 옆에서 낄낄거렸다.

 

 "진짜 느그 둘이 하는거 보면 사람이 쉽게 철이 드는것같지는 않다."


 "웃기네! 니는"

 

 현이가 쏘아 붙였다.

 

 "닌 또 왜 내까지 끌어들이노!"


 "아차피 우리는 도매금이다 아니가"


 "닌 또 뭐고! 정민이 니 왜 우리 욕하는데!"


 "우리는 다 똑같은 놈이다"

 

 내가 그 말을 하자마자 두 녀석은 바로 똥씹은 표정이 되기 시작했다. 별말 안했는데... 진짜 없애버릴까보다.

 

 "개리흘!"


 "아! 미안미안"

 

 현이는 바로 굽신거렸다.

 

 "저새끼는 진짜 머리 좋다... 아직 기억하나!"


 "그렇지, 내 기억력이 그렇다 아니가."


 "독한놈..."


 "느그 과거도 다~ 기억난디~!"

 

 진이는 실실거리며 웃었다. 현이도 실실거리더니 나에게 말했다.

 

 "니나 내나 다 똑같다!"


 "그래도 내가 양보했다 아니가"


 "뭐라캐쌌노!"


 "야. 느그 이러는거 경이는 아나?"

 

 순간 정적이 흘렀다.

 

 "참, 진아. 니는 요새 선이랑 연락 하나??"


 "야! 니는 또 그얘기는 왜 꺼내노!"

 

 진이가 실실거렸다.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한 표정도 곁들인채로 말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구글 애널리틱스

네이버 애널리스틱스

유니타스 로티플

파블로 체험단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