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ust : 악마의 탄생 1. 프롤로그 2014/11/19 11:12 by Mirdog

 그가 눈을 떴을때는 지겨울 정도로 낯이 익은 천장이 펼쳐져 있다. 다시 눈을 감았다. 이제는 방안에 악취만 가능하다. 썩어가던 살들은 흘러 내리고 있고 그의 몸을 감싸던 붕대들은 검게 변하고 있다. 언제 어느 부위가 잘려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그는 얼굴이 없다. 아니, 뭉개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벌써 몇일째 시달리고 있다. 말을 할 수가 없다. 그저 기괴한 신음만 흘릴 뿐이다. 온몸이 검게 불 탄채로 이 방에 들어온 날.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다가 마비가 될 정도로 구타를 당했다.

 그는 살고 싶었다. 하루에 한번씩 그에게로 와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성수라는 것을 뿌리던 누리님은 더이상 그를 찾아오지 않는다. 썩어가는 냄새. 그 악취가 싫다고 오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음식은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제 이곳에서 그를 포기한 모양이다. 그래. 차라리 이렇게 죽는게 나을 수도 있다. 죽고 나면 더이상 고통은 없겠지. 그는 누워서 생각했다.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마음속 깊이 살아온 세월을 되새기고 있다. 

 [원해?]

 [이런 고통만 받다가 죽음에 이른 인생아.... 진짜 인생의 단 맛을 맛 보지도 못하고 죽을래?]

 [널 이렇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지 않아?]

 누군가 그의 마음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나야. 너를 이 고통의 굴레에서 끊어내고 진정한 자유를 줄...]

 누구...?

 [메피스토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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