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영화 리뷰] 꿈의 제인. 몽환적이고 꿈꾸는듯한 시간, 위로가 되는 영화 한편. 2017/06/05 18:28 by Mirdog

 한편의 영화를 보았고, 그 영화가 주는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떤 장면을 봤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쉽게 설명을 하기 힘든 영화다.


 일단 혼재된 사건의 순서들이다. 

 시간의 순서에 따른 흐름으로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았고, 서서히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이 생겨나더니 내가 본것들에 대한 혼란이 가속화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이 혼란스러웠고, 내가 본 것들의 사건 순서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해석하기에 따라 영화가 주는 메시지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흠잡을데 없었다. 

 어디에든 속하기를 원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가출소녀 '소연'으로 분한 이민지의 연기.

 소연에 위로가 되는 유일한 한사람. 남성도 여성도 아닌 트랜스젠더 '제인'역의 구교환.

 소연의 가출팸에서 유일한 의지가 되고, 언젠가 지금은 떨어져있는 동생과 함께 살 방을 구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가출소녀 '지수' 역의 이주영.

 이들의 연기가 장편영화를 처음 만드는, 하지만 전혀 처음같지 않은 노련한 연출과 편집을 보여준 조현훈 감독의 손길을 거쳐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훌륭한 하나의 영화로 거듭났다는 것.

 이 이야기는 철저한 주변인의 이야기. 
 
 이 주변인의 이야기는 너무나 평화롭게, 또 격정적으로 끓어오르듯이 느린듯하지만 빠르게 달려 한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위안을 준다.

 위로를 하기 위한 하나의 영화.

 철저하게 소외된 주변인들을 위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한번만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 

 마음아픈 사건들의 연속에서 마지막 한줄기 빛을 선사하는 아름답고 따스한 영화.

 두번 보면 더 좋은 영화.

 당신이 스스로 주변인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어느곳에서도 포함되지 못한채 부유하고 있는 인생이라고 판단한다면 이 영화를 한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p.s. 이후 이어진 GV.

 이 GV를 통해 영화에 대해 어느정도의 감독의 해석과 배우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당 영화에 대해 심사를 했던 김의성 배우의 영화에 대한 느낌과 소회를 알 수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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